요즘 생각이 부쩍 많아졌다.
미래에 대한 걱정은 물론이거와, 당장 내일을 어떻게 보내야할지도 고민이 된다.
복잡한 인간의 뇌를 컴퓨터처럼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.
만약 가능하다면, '고민거리'라는 폴더 안에 수십가지가 들어있겠지?
먹고 싶은 것 또는 하고 싶은 것을 하나 둘 적어 내려가다보면
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처럼, '고민'도 그런 성질을 가졌다고 생각한다.
윈도우에서 폴더 안에 또 다른 폴더가 계속해서 생성되듯이,
우리 인간의 뇌도 걱정과 고민에 관하여는 비슷한 방식으로 작동된다고 느낀다.
오늘 나는 '고민거리' 폴더에 새로운 폴더나 파일을 몇 개나 생성하고 저장했을까?
추가는 매일매일 하는데, 삭제는 매일매일 했을까?
언젠가부터 내 머릿속에는 용량이 너무 커져,
열 때마다 로딩이 걸리는 '고민거리' 폴더가 존재해왔던 것처럼 느껴진다.
이제는 하나 둘 지울 때도 되지 않았을까?
앞으로는 추가 대신 수정, 보완, 삭제를 하고 싶다.
그렇게 '고민거리' 폴더의 용량을 줄이려고 노력해야겠다.
- 유난히 생각이 많던 날 -
P.S. 생각을 할 시간이 주어진 것에 대해 큰 감사함을 느꼈다. 이것도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, 현대인의 사치 중 하나가 아닐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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